[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전현희, 송석준 의원이네요. 여당이 전 의원 제명안 냈죠. 그런데 맞불을 놨어요?
네, 민주당도 오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며 송석준 의원에 대한 제명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송 의원이 먼저 막말을 했다는 거죠.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김건희가 살인자입니다! 김건희, 윤석열이 죽인 거예요!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김건희 윤석열 부부 비호하기 위해…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어제)]
본인부터 반성하세요!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어제)]
그분의 죽음에 본인은 기여 안 했어요?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남에게 죄를 덮어씌우려고 하지 마세요!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어제)]
본인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습니다!
민주당, 송 의원이 고인의 죽음을 정쟁에 활용하고 전 의원을 모욕했다며 제명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Q. 여당에선 뭐라고 하나요?
한동훈 대표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오늘)]
(살인자) 발언 상식적이지 않고 공감하실 분들은 많지 않으실 겁니다. 당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때문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거 아니냔 의심도 나옵니다.
[강승규 / 국민의힘 의원 (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철저히 아주 정치적인 계산이고요. 아마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개딸들에게 최고위원 뽑아달라고 아양떠는 것이 아니냐…
Q. 강성 이미지를 부각해 지지층을 결집하려 했다는 거군요.
전현희 의원.
현재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6위죠.
당선권인 5위 이언주 후보와의 격차는 불과 0.02%포인트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이번 논란 뒤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 전 의원 지지에 나서기도 했고요.
'살인자' 막말 논란 이후, 여야는 더 세게 맞불 놓기 경쟁하느라 바쁜데요.
제일 황당한 지점은, 아직 국회의원 제명안을 논의할 윤리특위 구성은 되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여야 다 알면서 이렇게 으름장만 놓고 있는 거죠.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어제 열린 과방위 청문회 모습인데, 밤을 샜어요?
A. 어제 오전 10시에 시작된 청문회, 오늘 새벽 2시 반 쯤 끝났습니다.
벌써 두번째 밤샘 청문회인데요.
자정 넘어서자 묻는 사람도, 답하는 사람도 피곤한 기색 감추지 못하더라고요.
[김태규 /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오늘)]
증언함을, 아, 증언함을, 증언을 함에 있어. 진, 진술이나 거짓, 서면 답변에… 증인 김태규.
[김태규 /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오늘)]
23시간을 못 잤다고… 지금 이성적으로 판단할 능력이 안되니까 드리는 말씀입니다. 가능하면 다시 소환…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저희도 힘듭니다.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오늘)]
중단하시면 어떻겠습니까. 사실, 피곤해 보이시거든요. 오늘 회의를 마치겠습니다 산회를 선포합니다 !
Q. 이진숙 위원장은 안 보이네요?
A. 네, 지난 청문회 때 방통위 직원이 쓰러지기도 해서 일까요.
최민희 위원장, 자정 무렵 참석을 원치 않는 증인들은 나가도 된다고 했고요.
이진숙 위원장, 곧바로 나가버렸습니다.
Q. 그런데 이 청문회, 공영 방송 이사진 선임 과정을 따지는 청문회죠?
A> 네, 맞습니다. 이사진 선임 과정에 대한 질문도 물론 나왔지만 예상치 못한 이슈들이 튀어나왔습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고위공직자는 배우자가 수백만 원짜리 명품백을 받아도 수사도 안받는 세상이 된 겁니까? 혹시 본인은 돌려줍니까?
[김태규 /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어제)]
오늘 청문회의 주제는 그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어제)]
자질 검증의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광복절 겨냥한건지 '사상검증' 같은 질문도 있었고요.
[이정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편향된 이념에 사로잡혀있는거 아닙니까?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어제)]
개인적으로 뉴라이트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지도 않지만 공영방송을 장악할 생각도 없고…
[이해민 / 조국혁신당 의원(어제)]
제 몇 회 광복절이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어제)]
광복절 건국절 관련해서 말씀을 하시기 때문에 여기서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이해민 / 조국혁신당 의원(어제)]
일본인이십니까?
오는 21일, 청문회가 또 예고돼있고, 국민의힘은 고문이다, 인민재판이다 반발합니다.
야당은 청문회하고 국정조사도 해야한다는데, 강대 강 대치, 언제쯤 끝날까요. (언제까지)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이서우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